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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신화
Erinyes / DEMIGOD / 사하라
국판 A5 250p
2020년 4월 판매 종료
마지막 설화
극야 / 여명 / Lethe / 진리의 이름/ 신의 기원
재회 / 마지막 설화
국판 A5 330p
2021년 4월 판매 종료
Written by Yuzin (@Eugenegame)
Designed by Mallang (@TollmlyCat)
감사합니다.
아래로는 후기가 이어집니다.
<마지막 신화>는 신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 설화>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신화에 평범한 자들이 신이 되는 이야기부터 그들이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이야기를 담았다면,
설화에는 사랑 앞에서 하염없이 초라해지는 인간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렇다면 사랑이 대체 뭘까요?
글마다 사랑에 대해 거창하게 서술하고는 하지만, 설화를 구상하기 전에 퓨리즈의 사랑이 뭘지 다시 한번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알렉스가 그 의문의 여정을 떠나는 것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인 알렉스가, 사랑을 몰랐던 시절부터 시작하여 사랑을 어렴풋하게 알게 되고, 그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해내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졌습니다. 알렉스가 사랑을 무엇이라고 생각할지, 어떻게 사랑하고 어떻게 삶의 지침을 세울지 궁금해졌습니다.
알렉스는 마지막 설화에서 끊임없이 자문합니다. 사랑이 대체 뭐길래.
저는 퓨리즈가 영생을 살며 서로를 사랑하는 것이 좋지만, 환생과 재회는 대가 없이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들은 어떤 고통을 겪더라도 다시 만나고 싶어 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서로를 모른 채 평범하게 살기보다는,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더라도 서로를 갈망하고 원하고 사랑하기를 바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그들의 사랑일 것이라 결론 내렸습니다.
메그는 알렉스가 그들에게 돌아오는 책을 썼지만, 알렉스가 그 책을 읽을 것이라는 확신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알렉스는 책의 이야기처럼 그들에게 돌아왔죠. 그들은 앞으로 행복할 겁니다.
그리스에서 재회한 트리스와 에린, 그리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재회한 세 명, 테살리아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마침내 만난 네 명은 행복하게 남은 삶을 보낼 것입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저 영화로 다가갈 테지만, 그들의 재회와 행복은 진짜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의 메그 또한 행복해질 겁니다. 알렉스가 정처 없이 떠돌았던 것과는 다르게 <마지막 설화>라는 영화가 메그의 지침이 될 겁니다. 목적과 의미 없이 그저 살고 있기에 살았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면 될지, 어떻게 다시 만날 수 있을지를 알게 되었으니까요. 메그는 매 삶마다 그들에게 책으로 된 편지를 쓰며 그들을 찾고 헤매며 기다릴 겁니다. 항상 행복한 재회를 할 수는 없지만, 내가 누구를 사랑했는지 무엇을 바라는지는 잊지 않고 계속 살아갈 겁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도 그것을 배워 마찬가지로 사랑을 행할 겁니다. 끝없이 사랑하고, 끝없이 재회하며, 끝없이 다음 약속을 할 겁니다.
그리고 여러분께서 들고 있는 <마지막 설화>가 그 증거가 될 겁니다.
다시 한 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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